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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나무 심리상담연구소
https://www.hangyo.com/news/article.html?no=108172 AI 시대의 교육- 데이터에는 영혼이 없다. 고로 인간만이 삶을 발명한다. 아이 하원을 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탄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거울이 우리를 반겨준다. 예쁜 방울이 달린 털모자를 쓰고, 아이가 거울 앞으로 달려가 입김을 분다. 하얗게 맺힌 입김 위에 아이가 벙어리 장갑 낀 손으로 하트를 그린다. 하나로 뭉쳐진 둥근 손가락이 곱게도 하트를 그린다. 하트가 지워질세라 연신 입김을 불어대며, 호호- 숨결을 불어넣는다. 숨결이 닿을 때마다 거울이 하트모양 입으로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 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었다. ‘AI 시대, 우리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나만의 대답이다. AI가 할 수 없는 것..
한국교육신문 AI 시대의 교육①- AI가 흉내 못 내는 ‘진짜 실력’, 토론과 에세이에 답이 있다 “세계 최고의 사진가 100명을 초청해 사진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 되는 일이었는데, 주제는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돌멩이 하나를 찍는 일이었다. 모두에게 똑같은 카메라가 지급되었고, 조명 등 모든 세부 사항도 조건을 같이했다. 이때 참가한 사진가들뿐만 아니라, 대중 독자들도 최고의 사진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만큼 명작이 선정됐다. 과연 그 사진은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까?”최근 학교 수업 녹음파일이 학원 강사들에게 전해져 내신 대비 자료로 쓰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녹음한 수업을 AI가 녹취록으로 풀고, 수업을 요약하고, 또 시험 문제를 예측한다. 학생들은 노트북 녹음기를..
[김권태의 요즘 학교는] 23. 사랑보다 더 깊은 사랑상대의 단절과 외로움을 알아차리라 화는 긍정 자원 바닥났단 신호불안은 주변에 위협 존재 징후 문제 행동 시 도움 요청 감지해야“다 너 때문이야. 너 만나고 나서 내가 이렇게 됐어!” “제발 좀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면 안 되니? 너는 내 말을 귓등으로 들어?” “네가 나한테 해 준 게 뭔데? 너는 항상 그래! 너랑 얘기해 봤자, 내 입만 아파!”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쩌다 이런 대화만 주고받게 된 걸까? 자기는 원래 안 그랬는데 그를 만나서 성격 파탄자가 됐고, 조금만 개선해 달라는 부탁에도 그는 끝까지 변하는 게 없고, 아무리 잘해 보려 노력해도 그는 늘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맨날 싸우느니 차라리 그만두자고 말한다. 사랑이 ..
[김권태의 요즘 학교는] 22. 공존이라는 감각 ②공동체 위해 ‘공정’에서 ‘공존’으로성과 최우선 하는 경쟁 능력주의시스템 효율 위해 인간성 유보 사회 신뢰 위해 공존 목적 필요지난해 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학생이 1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는 4년제 대학 신입생의 3분의 1로, 학생들이 더 상위권의 대학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울대생들도 열등감에 차 있다고 하는데, 그건 의대에 못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것은 지방 의대 학생들은 수도권 의대에 가지 못한 열등감에, 인기과 레지던트에 합격하지 못한 의사들은 인기과에 못 간 열등감에, 이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도 강남에서 개원의가 되지 못하면 열등감에 빠진다고 한다. 이처럼 능력주의는 사람들을 끝없는 비교 ..
[김권태의 요즘 학교는] 21. 공존이라는 감각 ①보이지 않는 신뢰가 사회 근간 20년 이상 자살률 OECD 국가 1위2024년 합계출산율 0.75명 불과해신뢰 없는 사회에 인재·혁신 없어신문을 읽고 아침 토론을 하는 시간에 불현듯 한 아이가 물었다. “선생님, 왜 우리나라는 세계 자살률 1위인가요?” 자료를 찾아보니 OECD 국가 중 2003년부터 20년 넘게 압도적으로 자살률 1위라고 한다. 작년 한 해 1만4872명이 자살했다. 인구 10만 명당 29.1명이니 OECD 평균 10.7명보다 거의 3배에 가깝다. 더 슬픈 것은 아이들도 모두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서도 아무도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는다는 것이다.하루 평균 약 40명이 36분 간격으로 세상을 등지는 나라, 매 ..
19. AI 시대 창의성 교육의 본질AI도 못하는 ‘공감’이 창작의 뿌리동화책 수십 권 쉽게 만드는 시대무기가 지식이면 사용 능력은 지혜지식 내 것 만들 때 창의성 피어나최근 나의 화두는 AI 시대에 창의성이란 무엇인가다. 우연히 학교 연수에서 배운 동화책 만들기 수업을 듣고 더욱 그렇다. 네 살배기 아들을 위해 ‘뽀뽀 귀신’이라는 동화책을 만들어 주려 단 몇 줄의 프롬프트를 넣었을 뿐인데, 장대한 이야기가 단 몇 초 만에 뚝딱 생성되는 게 아닌가. 더구나 내가 머릿속에 그려 보았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놀랐다. 거기서 생성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뽑아내고, 그걸 다시 PDF로 만들어 출판사에 보내면 내 이름이 저자로 붙은 정식 동화책이 완성되는 거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수십 권의 동..